작성일 : 12-12-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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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를 향한 주님의 음성 / 자녀들의 문화를 이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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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Daniel
 조회 : 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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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까지만해도 동네 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나 수련회, 캠프 등을 열면 온 동네 아이들이 너나 할것없이 설래는 마음으로 모여들었다. 아이들의 유일한 즐거움은 동네 어귀에 있는 교회였고, 크리스마스나 부활절이 되면 아이들은 선물을 타기 위해서라도 교회를 기웃거리곤 했다. 현재 교회를 다니지 않는 수많은 어른들 중, 어렸을 때 교회 한 번 안가본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세상엔 아이들이 푹빠지기에 충분한 놀거리와 프로그램들이 가득하고 교회를 가득메웠던 동네 아이들은 각자 구미에 맞는 놀거리를 택해, 세상의 문화속에 여기저기로 흩어져버린지 오래이다.
매일같이 새롭고 흥미진진하게 쏟아져 들어오는 대중문화의 홍수 속에 허우적대는 아이들. 굳이 통계를 보지 않더라도 웬만한 교회에서는 활발히 움직이는 젊은이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이 시대의 교회들은 이미 젊은 친구들에 대한 배려는 잊은지 오래이다. 주일학교, 학생회, 청년회는 무시하고, 장년들을 위주로 교회가 움직이게 되면, 현 시대는 그럭저럭 교회가 움직이겠지만, 당장 다음세대, 그 다음 세대의 우리 교회는 누가 책임지겠는가?
이틈을 타 가장 즐거워하고 있는 것은 바로 세상의 문화를 거머쥐고 있는 사단이다. 사단은 음악과 통신과 영화와 책 등 다양한 놀거리와 볼거리로 교회를 떠난 아이들 뿐아니라 교회안에 있는 아이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이미......
바로 이것이 우리 교회의 현실이다.
이렇게 나가다간 교회가 텅텅비게 될 것이고, 교회가 비면 그동안 많은 선교사, 신앙의 선조들이 피땀흘려 이룩한 이 땅의 선교역사가 서구의 경우처럼 중단되고 말것이다. 크리스천이 아니어도 이 시대를 염려하는 이 때에, 정작 우리 크리스찬들은 거듭난 영혼을 가지고도 이 시대를 바로 읽지 못하는 건 아닐까!
교회 안에 아이들의 공간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을 향한 진정한 교회 어른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끊이지 않아야 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교회는 지루하고 따분한 곳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에게 느린 오르간 반주에 맞춰, 찬송가를 부르고 1시간 반동안 바른 자세로 앉아 설교를 들어야 한다고 강요하지 마라. 그것은 올바른 복음의 자세가 아니다.
문학의 밤을 준비할 때 아이들의 눈을 보았는가? 그 열심을 보셨는가? 그들에겐 끊임없이 움직여야할 계기가 필요하며, 그럴만한 공간과 배려가 필요하다.
미국의 앞서가는 교회들은 젊은이에게 초점을 맞추었다. 그 젊은이는 나이의 젊은이가 아니라 교회가 영적으로 젊어지고 활기차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전통으로 가진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통이 지금의 세대들 특별히 x세대, n세대에게 맞지 않는다고 한다면 과감하게 고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것이 젊음이다.
중요한 것은 복음이다. 아무리 우리가 주장하는 복음이 귀하다고 하여도 그것을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들을 수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중요한 것은 그들이 복음으로 변화되도록 우리의 자녀세대들에게 복음을 접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제 기존의 교회에 회의를 가진 사람들이 만든 가상 교회(cyber church)와 주말가족교회, 등 오늘날의 여가문화와 직업문화의 변화로 다가오는 많은 신학적인 문제들이 있다.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지금도 가상교회들에서 예배를 드리는 젊은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그리고 여가를 즐기려고 야외에 갔다가 자신의 교회가 아닌 주변의 교회에 나가거나 아니면 가족끼리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언제까지 우리는 그들을 향해서 사단이라고 정죄할 것인가? 그것은 이제 피할 수 없는 문화이다. 문화의 변화가 도래되고 있다. 몇 십년전 우리가 굶고 먹을 것이 없을 때에 가졌던 문화를 복음처럼 강요하고 그들을 틀 속에 묶으려는 어리석음을 고쳐야 한다. 우리는 성경에 비추어서 그들의 고민을 풀어주어야 한다. 성경에 비추어서 그들의 그러한 행태를 인정할 수 있는 여유까지 가야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들을 지도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공공연히 야외예배라는 것을 드린다. 그것은 어쩌면 우리가 지금 정죄하는 그러한 형태들을 인정하는 것이다. 우리가 전원교회를 세운다는 것은 그러한 문화의 사람들을 끌어들이려는 노력이다. 그러나 뒤집어보면 그들의 행태를 인정하는 것도 될 수 있다.
다음 세대들..... 그 세대들은 분명 6․25를 경험하고, 보리고개를 경험한 어른들의 세대와는 다르다. 그들이 머리를 물들이고, 자유롭게 사는 것. 비록 그것이 흉물스럽고 망조처럼 보이지만 그들의 문화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문화를 알고 그들의 문화가 올바른 복음의 문화로 창조되어질 수 있도록 돕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가 대학 다닐 때 우리 교회에서는 드럼치는 것은 사단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드럼이 없는 교회는 거의 없다. 같은 것이다. 신앙이 나와 하나님과의 개인 관계지만, 다음 세대를 배려하는 것도 중요한 것이다.
아이들을 사단으로 몰아가지 말고, 교회를 유지하기 위하여 밖으로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을 주님의 교회로 끌어들여야 한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조직이 아니라 사람이다. 바로 우리 안에 있는 그리스도가 교회이다. 조직과 법으로 교회를 교회가 아니라고 묶는 어리석음을 버려야 한다.
아이들에게 투자해야 한다. 그들에게는 교회의 미래가 있다. 그들에게는 주님의 미래가 있다.
이제, 교회의 아이들을 다른 눈으로 다시 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들을 믿어 주어야 한다. 이상한 모양으로 염색을 했을지라도 귀를 뚫고 왔을지라도 더 이상 비난하지 마라. 이쩌면 관심을 얻고 싶은....잃어버린 자신을 확인해보고 싶은 그들의 작은 몸짓일 수 있다.
이젠 그들을 그들 자체로 인정해 주라.
그들의 눈물로, 이유없는 반항으로, 때로는 말 없는 몸부림으로 여러분께 끊임없이 무언가 말하고 있다. 바로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분의 아이들이 이 땅의 미래인 것을 잊지 마라. 우리에게 속해있는 젊은이들이 주님의 희망이라는 것을 잊지마라. 우리의 믿음의 젊은이들에게 21세기를 맡기신 주님의 음성을 들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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