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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of Principal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Dear friends, Let us love one another, for love comes from god. Everyone who loves has been born of god and knows god. (John 4:7)

  
 
작성일 : 12-12-12 15:29
지성과 감성을 겸비한 신앙인-비판의식을 갖춘 지성인을 만들어야 한다.
 글쓴이 : Daniel
조회 : 2,411  
“대학생하면 어떤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까?”라고 질문하면 한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지성과 감성을 겸비한 지성인”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배워왔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 때부터 인가 대학생의 이름이 바뀌어가고 있다.

대학원 시절 교수님이 나에게 이렇게 가르쳤다. “대학생은 그 시대의 프리즘이고, 대학교수는 그 시대의 최후의 양심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문하는 데는 책임이 따른다. 늘 네가 사회에 돌려주어야 하는 책임을 생각하면서 학문을 하고, 그 학문 속에서 너의 사회적 책임을 만들어가라.”

난 지금도 그 말을 기억하면서 학문함에 대한 사회적 책임감을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부분 나의 은사이신 그 노 교수님의 말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생겨난 이래로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참으로 어려운 시점에 빠져있다. 군부독재 시절에는 군부독재이니까 어쩔 수 없지라고 생각하고 참고 넘어왔지만 지금은 문민정부인데 더 어지럽고 힘에 겹다는 생각이 든다. 코드 정치라는 명목하에 자행되는 낙하산 인사. 심지어 중소기업에 까지 낙하산 인사가 내려온다는 사실아닌 소문이 무성하게 퍼질 정도로 어지러운 난국이다. 정부가 주도하는 로또라는 신종 문화가 생겨났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바보인 세상이 되었다. 강남의 땅값을 잡겠다고 서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 서민들의 입에서 세금 때문에 못살겠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우린 50보 100보라는 속담을 가지고 사는 민족이다. 그런데 “넌 100억을 먹었고, 난 20억을 먹었으니까 난 너보다 낫다.”는 이상한 말에 아무도 말을 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누구도 자신의 말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건 사람 사는 세상이니까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대한한국이 태어난 이래로 정부의 일에 대하여 대항하는 세력들이 항상 존재했었다. 특히 대학생들은 민주주의에 위배되는 행위를 할 경우 그것을 정화하는 세력으로 등장했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면서 몸안에 스스로를 정화할 수 있는 자정능력을 두었다. 그래서 우리의 신체에서 나쁜 것들이 생겨날 때 그것을 방지할 수 있고 대항할 수 있도록 여러 기관을 두었다. 자연을 정화하기 위해서 자연 정화시설을 두었다. 그러나 유독 인간에게는 자연을 관리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맡겨두었다. 그것은 인간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을 선물로 나눠주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하늘의 은혜이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정화할 능력을 상실한 듯 보인다. 1980년대 내가 대학을 다닐 때만해도 대학생들은 정부에 대하여 혹은 사회에 대하여 잘못된 부분은 지적할 수 있는 세력이었다. 즉 정화역할을 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들의 사회에서 대학생들은 한낱 취업에 목을 건 불쌍한 인생들이 되었다. 비판의식을 가지고 사회나 정부 혹은 여러 가지 일에 대하여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서 바라보고 도전하던 정신이 사라졌다.

그리고 대학은 학원으로 전락해 버렸다. 취업을 하면 학교는 끝이다. 학교는 취업을 위한, 졸업장을 취득하기 위한 기관이다. 교수가 성적을 잘못주면 학생들로부터 공격을 받는다. 자신이 잘못한 것을 생각지 않고 자기 수준에서 열심히 해 놓고선 교수에게 성적을 내 놓으란다. 이것이 오늘날 사회이다. 교수와 학생은 협력관계이다. 그리고 함께 세상을 변화시켜 나갈 주체이다. 그러나 오늘날 사회는 교수(사)와 학생을 싸움 붙인 꼴이 되었다. 결국 망한다. 교육이 망하면 나라는 망하게 되어 있다.

다시 한 번 돌이켜야 할 것은 대학생이 사회의 정화의 세력으로 커야한다. 취업을 위해 사생결단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철학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지성인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아이러니 한 것은 지금의 정권을 가진 분들이 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한 분들인데, 오히려 서민들이 울상을 짓는다는 것이다.

오늘 한국의 교육은 비판의식을 가진 사람들을 키워내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100년 후 아니 50년 후도 장담하기 어렵다. 다시금 가다듬고 대학생을 대학생답게 키워야 한다. 그 시작은 기독대학생들부터 다시 거듭나야 한다. 나라를 생각하고, 세계를 생각하도록 다시 가르쳐야 한다. 아닌 것을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복음이란 아닌 것을 그냥 묻어두고 묻어가는 것이 아니라 아니라고 말하고 당당하게 순교의 길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될 때, 진정으로 이 땅이 살기 좋은 나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나라가 될 것이다.